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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독서 기록

열심히 놀면 돈이 따라온다.<매일 아침 써봤니?>

얼마 전 생일에 친구한테 카톡이 왔어요. 뭘 좋아할지 몰라 일단 던져 놓는다고 하면서 카톡으로 제가 선물을 담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더라고요. 어떤 걸 고를까 고민하다가 읽고 싶은 책이 많았던 와중에 예전 부터 어떤 책인지 궁금했던 김민식 PD 님의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을 골랐어요. 저는 글을 아주 아주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 중 한명이에요! 글을 잘 쓰려면 글 잘 쓰는 분들의 책도 좀 읽어보고! 많이 써 보고! 이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책이 집에 도착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제 감상평을 먼저 말하자면 이 책에 대해서 구구절절 할 말이 정말 많지만 아주 간단하게 정리 해서 이 책을 읽는데 이틀도 안걸렸어요. 시간으로 따지면 반나절 정도 걸린 거 같아요. 그만큼 진짜 유쾌하고 재밌고 몰입감이 최고예요. 가끔 제 생각이 간파 당한 거 같아서 좀 놀란 부분도 있고 중간 중간 제 얘기를 쓰신 줄 알았어요.ㅎㅎㅎ!!!

싫어하는 건 최대한 피하고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습관처럼 하는데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블로그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책만 읽으면서 먹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요. 전 사람들과 소통 하는 것도 좋아하고 책이랑 좋은 글을 읽는 것도 굉장히 좋아 하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즐기고 놀궁리만 하는 제 자신이 조금 걱정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문장이 제 걱정 절반 이상을 날려줬어요.

P. 9
놀 때 그냥 수동적으로 놀지 말고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놀아야 합니다. 놀이를 더 잘하려고 공을 들여야 합니다. 열심히 놀다 보면 놀이에서 준전문가의 영역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주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정도 받고 동호회에서 논객 대접도 받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매체에서 연락이 오거나 관련 콘텐츠 기업에서 제작 의뢰가 옵니다. 노는 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이 와요. 그냥 논다고 해서 직업이 되진 않아요. 열심히 일하듯 놀아야 합니다.

저에게 정말 다시 한번 희망을 심어 준 문장이에요. 노는 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이 오다니 정말 꿈 같은 얘기 아닌가요? (제가 노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PD 님께서 어떻게 아시고 이런 글을 써주신건지...ㅠㅠ)그래서 노트에 쓰던 독서 기록을 이제 부터 블로그에 열심히 기록 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놀아보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는 대기업이나 멋진 사원증을 메고 다니는 회사원을 단 한 번도 꿈 꿔 본적이 없어요. 한 번도 다녀본 적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슨 근거인지 몰라도 회사는 제 성향이랑 맞지 않을 거 같다고 확신 했어요. 어느 회사를 다니느냐에 따라서 또 다르겠지만요. 진로를 정해야 하는 학창시절에도 돈 보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 하는 게 더 중요 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돈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얘기 했었죠. (근데 현실 세계에 오니까 돈도 아주 아주 매우 많이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  ゚,_ゝ゚)) 뭐 지금이라고 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진 않았어요. 돈도 중요하지만 흥미가 없는 일만 하면서 돈을 벌기엔 제 인생이 너무 소중하거든요. 누가 강제로 시켜도 고분고분 하게 하는 성격도 못돼요ㅎㅎㅎ...그동안 제  여러가지 직업을 가져보고 도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정말로 저랑 맞는 재미있는 일을 찾게 되었어요. 잘 하는 일인지 아닌지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랑 생각이 들어요. 이제 저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일 인지 능력을 끌여 올려서 증명 해 보이기만 하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는 와중에 또 이 타이밍에 운명 같이 저를 설레게 하는 문장을 책에서 발견했어요.
 
p.22
"돈을 많이 주지만 재미가 없는 일이 있고, 돈은 안 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둘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후자를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재미없는데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다 보면 성장하기 쉽지 않아요. 돈은 적게 벌어도 좋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좋아하다 보니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잘 하게 되는 거지요."

저랑 생각이 비슷한 글이었는데 결과까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더 잘 하게 된대요. 지금 블로그 쓰는 중에도 한 번 더 읽었는데 글만 읽어도 힘이 나는 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 글도 읽으시고 PD 님 책도 읽으시고 저와 같이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꿈을 꾸준히 이뤄나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